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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r arme Aschenbach

21.10.27[수] 본문

XX.XX.XX[X]

21.10.27[수]

드레스덴 2023. 11. 14. 01:32

어느 순간 진동하는 실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고

그 실을 통과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

선생님이 내 이름을 여러 번 부르자

그 아이가 내 이름을 여러 번 불러주었습니다

그 친구는 예전부터 짜온 계획을 실행하게 되었고

나에게 먼저 하소연을 하였습니다

한 시간 만에 수백 권의 책이 내 손을 거쳤고

한 시간 만에 수십 권의 책이 내 입을 거쳤습니다

내가 없으면 돌아가지 않기에

내가 열심히 굴렸습니다

친구의 아버지는 자상했고

친구는 눈물을 흘렸습니다

5시까지 자지 않았던 친구가 고이 잠드니

나는 그 앞에서 끊임없이 필사합니다

엄마,

아침 점호에 나가지 못하고

친구들이 데리러 왔을 때

까무러치게 놀라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

엄마가 안아주면

그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

영원히 나오지 않고 싶어

5층에는 청산가리도 있는데

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가

슬퍼서 글을 씁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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