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er arme Aschenbach
21.07.18[일] 본문
오늘도 어김없이 접속했는데
그 사람이 오랜만에 들어와 있더라고
나를 친구 추가 했던 걸 기억해서
나를 초대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
그동안 지구과학 세특을 쓰려고 했어
언제 초대할지 몰라서 빠르게 쓰려고 하니 잘 써지더라고
근데 몇 분이 지나도 초대를 안 하는 거야
문득 든 생각이
내가 한동안 안 들어가서
나를 친구에서 지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
그래도 기다려 보기로 했어
사람이 없는 새벽까지.
사실 기분이 좀 안 좋아졌지
그리고 인스타에 들어갔는데
조기 진학을 하는 친구의 생기부에는
상이 여러 개 있더군
그것도 대상이 2개나
그것도 언제 나한테 받을 생각 없다고 한 리뷰 논문에서
대상을 받았더군
아.
짜증 나. 배 아파.
넌,
과학을 사랑하지 않잖아!
과학을 사랑하지도 않으면서
과학을 사랑하는 나보다 먼저 대학을 가겠다고?
과학을 사랑하면 몰라.
과학의 ㄱ자도 모르잖아?
과학을 사랑하는 사람을 뽑아주세요.
암기를 잘 하는 사람 말고요.
그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가버릴거에요.
랩실 말고요.
그렇게 나의 방학은 가 버렸고.
새로 산 옷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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