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er arme Aschenbach
21.06.20[일] 본문
뒤늦게 돌아온 그 아이를 보았을 때
다리를 떨고 있었다
항상 천천히, 여유롭게 걷던 아이였는데.
10년 전부터 증오해왔지만
그렇게 불쌍하기는 처음이었다
그러게, 왜 그랬어.
사랑을 못 받은 건 알겠는데!
지금과 많이 달라지겠느냐만은
어쨌든, 불쌍하게 됐네.
여기는 왜 들어왔어.
이곳은 2주 넘게 에어컨이 안 나오는 곳인데.
너도 나처럼 죽고 싶은 거야?
더워서 쪄 죽고 싶구나.
뭐가 그렇게 신난 걸까
무섭지도 않은 것 같아 부러워
걔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
생각보다 담담한 것 같으면서도 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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