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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r arme Aschenbach

21.06.02[수] 본문

XX.XX.XX[X]

21.06.02[수]

드레스덴 2023. 11. 13. 02:24

끼리끼리 어울려

서가 정리를 했어

손이 스치고

다리가 스치고

그래도 조합의 둘은

아무 느낌이 없었을 거야.

처음부터 끝까지

각자의 이름을 찬찬히 보면

다 읽고 싶어진다

생각한다

이 책들을 죽을 때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

그 작은 공간의 책들을

다 읽지도 못하는,

두꺼운 책을 여러 번 읽어야 하기에

더더욱 못 읽는,

아쉬운 마음을

어떻게 달랠까

그저 빼곡히 서 있는 책장들을

뒤로하고,

그곳에서 빠져나올 수밖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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